보이스피싱…

물론 직접 받은건 아니고…
제가 회사에 있을 때
어머니께서 받으셨답니다…

나도 한번 받아보고 싶은데;;; ㅋㅋㅋ


낚시꾼 : (우체국인데, 택배가 와서 어쩌구 저쩌구 0번 어쩌구 저쩌구)
어머니 : (0번 꾸욱)

낚시꾼 : 우체국인데요, 택배 배송때문에 그러는데 주소좀 알려 주실레요?
어머니 : 네? 아니… 우체국인데 주소를 몰라요? 전화번호는 알면서?
            그건 당신네 일이니깐 알아서 배송 하세요!
(우체국 택배 보내보신분은 알겠지만, 받는곳이 없으면 택배 못보냅니다…
사람이 없어서 배송 못했다는것도 아니고, 주소를 모른다니… 이건 뭐…)

낚시꾼 : 아니 그게 어쩌구 저쩌구 씨부렁 씨부렁
어머니 : 뭐야이건? 야! 거기 어느 우체국이야?

낚시꾼 : 중앙우체국입니다!
(제주시에는 중앙우체국이 없습니다.
물론 일단의 사람들이 중앙우체국이라 부르는 곳은 있는데, 정식 명칭은 아니고,
따라서 우체국 직원이 중앙우체국이라 말할 리가 없죠.
이런 것을 너무 잘 알고 계시던 어머니…)
어머니 : 뭐 중앙우체국? 너 뭐냐? 제주시에 중앙우체국이 어딨냐? 너 뭐야~!

낚시꾼 : 어쩌구 저쩌구 씨부렁 씨부렁 솰라솰라
어머니 : 야! 너 뭐야~! 계속 헛소리하면 신고한다!
(뭔가 이상한건 아셨지만, 이게 보이스피싱이란걸 모르셨던 어머니…)

낚시꾼 : 개새끼(전화를 끊는다)
어머니 : 헐~


 어머니는 어쩌다보니 낚시꾼과 싸우셨고, 낚시꾼은 ‘개새끼’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답니다… 그제서야 이게 제가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했던 보이스피싱이라는걸 아셨다네요…
 어머니 멋있습니다~! 혹시나 당하지 않을까 했던 걱정을 말끔히 씻어 주셨네요~

 일단 뭐든 따지고 보시는 우리 어머니, 그 성격 덕분에 무사히 넘기신것 같네요~
 저희집에 걸려왔던 보이스피싱은 솔직히 너무 ‘멍청’했습니다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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